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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천어


아래의 글은 1982년에 발행된 "일본 담수어 특별부록 야마메·아마고 특별편"에 실린 상명대학교 전상린교수의 '한국의 산천어'를 번역한 것이다. 번역-이규홍

산천어 먼저 제목에 산천어로 되어 있지만 이것은 야마메의 한국명이다.

한국산 야마메에 관해서는 Mori(1934; 1935; 1936), 최등(1967; 1973), 최와 전(1968; 1971; 1975), 최(1973), 조(1978), 전(1980) 등의 분포에 관한 보고가 있으며, 한국명은 정문기박사가 명명(정, 1954)한 것에 유래한다.

한국에서 산천어의 분포는 주로 북쪽지방이며, 전에는 송어의 분포가 남해안의 섬진강(Mori, 1934. 정, 1954 - 하구의 위치는 북위 35도 00분, 동경 127도 30분)까지 이르렀고, 산천어의 분포도 경상북도 영덕 오십천(북위 36도 15분~36도 30분) 정도까지 였다.
하지만 오랜동안의 기후변화와 수목의 남벌 등으로 인한 환경파괴로 지금은 연곡천(북위 37도 45분) 이북에만 분포한다.
특히 삼척 오십천(북위 37도 15분~37도 30분)에는 1960년대까지는 부분적인 생식이 필자와 최기철박사에 의해서 확인되었지만 광산의 폐수와 농업용수용 보때문에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절멸한 것으로 생각된다.
강릉 남대천(북위 37도 30분~37도 45분)에서는 최기철박사 등에 의해 1973년에 3마리가 채집되었다. 또한 필자와 최박사에 의해 1975년~1976년에 명주군 왕산면사무소 앞의 소에 극히 적은 수가 생식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최근 절멸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은 하구부의 오염(전·김, 1981)과 농업용수용보가 송어의 소상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산 산천어는 주로 수컷뿐인 집단이기 때문에(조, 1978. 전, 1980) 송어 암컷의 소상이 풍부하게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조(1978)는 연곡천의 하류에 위치한 연곡면 행정리 소재의 보가 송어의 소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였고, 또 필자가 1981년 7월에 양양 남대천을 조사한 경우, 본류에 첫번째로 있는 미천 하류의 양양면 북평리에 최근 축조된 대형 보로 인해 미천(상류는 갈천, 지류는 오색천)의 방향은 송어, 은어의 소상이 불가능한 것을 확인했기때문에 만약 연곡천과 양양 남대천의 미천쪽 상류에 산천어가 수컷만의 집단이라면 가까운 장래에 절멸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필자가 조사한 것에 한정지으면, 한국의 산천어 분포는 상기의 연곡천부터 북방의 양양 남대천·쌍천·용촌천·북천·자산천·송현천에, 남쪽은 강릉 남대천·삼척 오십천까지는 생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울진 왕피천에서의 생식은 문헌(Mori, 1934; 1935; 1936)에서 밖에 확인하지 못했으며, 1972년 10월에 인공부화용의 연어친어와 함께 송어 1개체가 포획된 것을 필자가 확인했기에 전에는 생식이 가능했다고 생각할 뿐이다.

1981년 5월부터 9월까지 연곡면 사천(연곡천 약간 남쪽의 소하천) 이남의, 이제까지 어류상이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14개소의 소하천에 대한 조사(전,1981)에도 채집 또는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보면 대체로 북위 37도30분보다 남쪽의 하천에는 분포하지 않았던가 또는 분포하던 하천에서도 절멸했다고 생각된다.

분포의 제한과 절멸의 원인이라면
① 빙하기를 지나자마자 한반도의 기후가 온난해지고 있다.
② 냉수성 어류의 생식에 적당한 수온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고산지대가 적다 (1,700m 이하).
③ 광산폐수의 유출.
④ 보의 축조로 인해 송어 소상 불가능.
⑤ 수목의 남벌로 인해 수온과 유수변화 조절이 불가능해졌다.
등이라 생각된다.

한국의 산천어 인공부화는 필자가 아는 한에서는, 연곡면 퇴곡리에 사는 초등학교 선생이 1975~6년경, 연곡천에 소상한 송어 암컷과 연곡천산 산천어의 수컷을 이용해서 시도한 일이 있다는 것 뿐이다.
당시에 500~600미의 치어를 얻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누구도 인공부화를 시도하지 않는 상태다. 한국에서 부화사업의 난점은 암컷의 친어확보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으로 지금까지도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여담이지만, 필자와 산천어가 만나 것은, 1961년 8월에 설악산의 쌍천에 벌레(무슨 벌레인지는 확인 불가)를 미끼로 봉돌 없는 맥낚시를 시도해서 10~20cm의 개체를 한 포인트에서 평균 3~4마리씩 총 50마리 정도 낚은 것이 처음이었다.
그후 설악산(최등, 1967), 영동지역(최와 전, 1968), 소금강(최와 전, 1971), 비무장지대 인접지역(최와 전, 1975) 등의 학술조사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산천어의 분포만은 하천마다 대체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가 채집한 하천 중에 가장 북쪽인 송현천에서는 일반적인 산천어 생식지와 달리 표고 30m미만 저지대의 논사이로 흐르는 소류에서 한여름에 버들개류(Moroco lagowskii), 은어, 종개류(Cobitis Granoei) 등과 함께 투망으로 다수 채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음으로 한국의 이와나에 관해서는, Mori(1934; 1935; 1936), 정(1954) 등에 의하면 주로 압록강과 두만강을 중심으로 북한 일대에 분포한다는 것으로, 방언(정, 1954)으로 보면 외금강 일대까지는 분포하는 듯 하지만, 비무장지대 이남의 한국에는 분포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사또(1980)는 방언의 존재로부터 강원도 북부에 이와나의 서식하거나 또는 예전의 서식했음을 추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지만 필자가 조사한 것에 한정지으면 방언이 혼용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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