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별 유량의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 하천에는 농업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수중보가 많지만
그 수중보중 물고기가 넘어다닐 수 있도록 어도(魚道,fish way)가 설치된 곳은 많지 않다.
현재 국내에는 하천의 물흐름을 차단하는 시설물이 3만 6천여 개 있고 그중 어도가 설치된 곳은 전체의 5%가량인
841개소뿐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나마 설치된 어도마저 대개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의 사진은 내설악 십이선녀탕계곡 초입인 남교리 상류에 있는 보(洑)와 어도이다.
용대리 만해마을 500m 하류에 있는 이 보의 어도는
수량이 적은 계절에조차 경사가 급한 사면을 통해 흘러내리는 급류로 인해 작은 물고기의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
사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작은 열목어나 어름치,갈겨니 등은 도저히 상류로 소상하는 게 불가능한 정도의
급류가 항상 내리치는 곳이다.
계류플라이낚시를 주로 하는 동호인들에게는 아무래도 열목어와 산천어(송어)가 주관심대상이겠지만 이들 어종 외에도
회유성 물고기들은 많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211종의 담수어 중 40여종의 회유성 어류가 어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래의 표 두개는 하천,어도이용 어종 등에 관한 해양수산부의 자료이다.
| 구 분 |
어 종 |
습 성 |
| 소 하 성 |
웅어, 빙어, 황복, 황어, 연어, 송어, 칠성장어 등 |
성어가 소상하여 산란한 후 치어가 바다로 나감 |
| 강 하 성 |
은어, 뱀장어, 꺽정이, 꾹저구, 참게 등 |
치어가 소상하여 성장한 후 산란을 위해 강하 |
| 양측 회유 |
숭어, 가숭어, 농어, 전어, 줄공치, 가실망둑 등 |
수시로 왕래 |
| 배수갑문을 열 때 |
붕어, 잉어, 강준치, 살치, 송사리, 가시납지리 등 |
하구호의 대부분의 어종 |
| 국지 회유 |
피라미, 쉬리, 열목어, 돌마자, 꺽저기, 납자루 등 대부분의 담수어 |
국지회유어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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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현황[아래의 하천 외에도 전국적으로 22,700개의 소하천(총길이: 35,900㎞)이 있다.]
| 합 계 |
국 가 하 천 |
지방 1급 하천 |
지방 2급 하천 |
| 3,893개/30,234㎞ |
65개/2,782㎞ |
55개/1,334㎞ |
3,773개/26,118㎞ |
| 구성비(%) |
9.3% |
4.4 |
8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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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 속 보와 어도는 오색천 최하류에 있다. 송천리 떡마을에서 상류 500m 거리에 있는 이 보의 어도는 수량이
적을 경우 사진 속의 모습처럼 어도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이곳 송천리 위쪽 오색천 중류에 송어리라는 마을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그 송어리라는 이름은
매년 초가을 이곳을 찾던 많은 송어로부터 따온 이름이다.
(무지개송어가 아니라 진짜) 송어가 거슬러 오르던 이곳 오색천에 더 이상 송어는 소상을 하지
못한다.
오색천이 후천에 합류되는 송천교 아래쪽으로도 여러 개의 큰 보가 있어 바다에서 올라오는 송어의 소상에 치명적인 장애가
되고 있기때문이다.

갈천 연내골 초입에 있는 보와 어도. 어도의 맨 아래부분에 생기는 하얀 포말부분은 50㎝ 정도의 낙차가 만든
작은 폭포에서 생긴 것이며 작은 물고기들은 이 정도 높이를 뛰어올라 급류를 타고오를 수 없다.
어도 바로 아래에 생기는 이런 낙차는 약한 지반이 급류에 침식되어 생긴 것으로 대부분의 어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이다.
2002,2003년 연이어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루사와 매미때 큰 물에 쓸려간 전국의 많은 보와 어도를 새로이 짓는 과정에서도
형식적으로 지어진 어도때문에 어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오십천 천기리 삼보레미콘 앞에 있는 보와 어도. 이곳의 보에는 물흐름 양쪽 가장자리로 두개의 어도가 놓여있으며
사진 속의 어도는 그중 왼쪽에 있는 어도이다.
전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어도 중간에 일정 간격으로 설치된 물막이칸이 유속을 늦추어줄뿐 아니라 어도의 수심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어도 전체는 완만한 경사를 유지하기 위해 20m 이상의 길이로 지어졌으며, 어도를 오르는 도중 물고기가 쉬어갈 수 있도록
중간에 일정 간격으로
상당한 수심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어도가 제 기능을 다하도록 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도 아래의 물이 흘러내리는 곳 역시 낙차가 전혀 없어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보아온 어도중에서 가장) 제 기능을
다하는 어도로 평가된다.

오십천 천기리 삼보레미콘 앞 오른쪽 어도. 이 어도 역시 전체 길이와 경사는 왼쪽편의 어도와 같지만 어도 중간의 칸막이가
거의 다 깎여나간 탓에
완만한 물흐름을 유지하지 못한 채로 급류가 흘러내리고 있어 어도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이곳 오십천 천기리 삼보레미콘공장 앞 좌우 양쪽의 어도 두개는 어도가 갖춰야할 요소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아래의 글은 지난 2005년 1월 26일 발표된 해양수산부의 어도 관련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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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회유 길 설치기준 마련
내달 1일부터 ‘어도시설설치및관리규정’ 시행
해양수산부는 국내 하천의 생태환경에 적합한 어도가 설치되도록 기준을 정한 ‘어도시설 설치 및 관리규정’을 고시로
제정해 오는 2월1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고시에선 어도의 설치기준과 방법 등을 정하고, 구체적인 설계기준과 공사시방서는 건설교통부 장관이 정하는
하천설계기준에 어도편을 별도로 둬 적용토록 했다.
어도는 하천의 물흐름을 차단하는 장애물이 있을 경우 물고기가 이를 넘어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진 길을 말한다.
어도는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211종의 담수어 중 연어, 은어, 뱀장어 등 40여종의 회유성 어류가 이용하는
주요 생태통로라고 할 수 있다.
해양부는 이번 고시의 제정으로 앞으로 어족자원의 보호관리체계를 확보해 나갈 수 있게 됐으며 강과 하천이 국민에게
더욱 친숙한 자연친화적인 레저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보나 저수지 등 하천의 물흐름을 차단하는 수리시설물은 총 36천여개소로 그 중 어도시설이 돼 있는
곳은 5%미만(841개소)에 불과하다.
대부분 노후되거나 생태환경을 고려치 않아 회유성 어류의 이동 통로로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1971년부터 어도설치를 의무화하는 근거법령(수산자원보호령 제12조)이 마련돼 어도를 만들고는 있으나 표준화된
모형과 설계기준이 없어 국내 하천의 자연생태에 적합한 어도가 설치되기가 어려웠다.
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 수계 환경생태를 진단해 보를 평가하고 어도 설치 필요성 여부를 재검토하며 어도시설의
정보화를 통해 어도를 체계적·과학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 어업자원국 자원관리과
과장 정도훈 / 사무관 이용국
Tel 02-3148-6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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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사진 두 장은 해양수산부의 '어도 설치 기준'관련 자료에 실린 사진자료이다.



아래의 글은 건설교통부의 생태하천 조성계획 발표와 관련된 2005년 6월 16일자 한겨레신문의 기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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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하천복개금지, 생태하천 조성
내년부터는 하천을 복개해 도로 등으로 쓰는 행위가 전면 금지되고, 2011년까지 전남 함평군의 함평천과 경기 안양천 등
전국 27개 하천이 테마형 생태하천으로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도시하천 환경개선계획’을 15일 확정했다.
이 계획을 보면, 하천을 자연상태로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하천 복개를 못하도록 하는 하천법 개정안을 올해 정기국회에
상정해 통과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양천(사업비 303억원), 충남 아산 곡교천(495억원), 원주 섬강(154억원) 등 17곳을 시작으로 전국 30개 도시
50곳의 하천을 1조2천억원을 들여 2011년까지 도시별 테마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
사업 대상 하천에는 섬강, 영산강, 한강, 남강, 태화강 등도 포함됐다.
생태하천은 예를 들어 안양천의 경우는 1급수 어종인 버들치 서식처로 복원하고 함평천은 나비 생태계로, 경북 상주시
낙동강변은 강과 도심을 잇는 대규모 자전거 도로망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건교부는 이를 통해 낙후한 지방도시의 하천을 지역 특성과 연계해 테마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치수 안전도와
하천 환경을 향상시키고 관광 상품화할 방침이다.
또 생태·경관·역사·문화자원이 우수한 하천은 보전지구로, 인위적 환경 파괴가 진행된 곳은 복원지구로,
인구 밀집지역은 친수지구로 지정해 특별관리한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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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년 동안 진행된 산업화과정에서 무분별하게 훼손되던 하천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문제에까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비록 늦었지만 물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그 물줄기를 따라 물고기들이 자유로이 상하류를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천을 원형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하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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